미국 코로나19 환자 27만 명 넘어…하루새 사망자 1094명

입력 2020-04-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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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A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7만 명을 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일 오후 8시 2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전날보다 3만 여 명 늘어난 27만5586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 109만5000여 명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미국 확진자는 곧 3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는 7406명으로 확인됐다.

CNN은 이날 하루 사이 신규 사망자 1094명이 발생했고 코로나19 발병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뉴욕주 환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하루 새 환자가 1만 명 늘며 총환자 수가 10만2863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2935명이다.

뉴욕주 환자 수는 세계에서 4번째로 감염자가 많이 나온 독일(9만1159명), 코로나19 진원지이자 5번째로 환자가 많은 중국(8만2511명)보다 많은 규모다.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뉴저지주에서도 밤새 4372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총 감염자는 2만9895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113명 증가한 646명이다.

펜실베이니아주와 매사추세츠주, 일리노이주, 코네티컷주 등에서도 하루 새 환자 1000명이 추가됐다.

주별로 보면 뉴욕과 뉴저지에 이어 미시간주가 1만2744명, 캘리포니아주가 1만2224명, 매사추세츠주 1만402명, 루이지애나주 1만297명, 플로리다주 1만268명 등의 순이었다.

누적 환자 수가 1000명이 넘는 주는 29개에 이른다. 자택 대피령이 발령된 곳은 수도 워싱턴DC와 42개 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와 아칸소주가 요청한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코로나19 관련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34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39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가운데 콜로라도주와 일리노이주, 펜실베이니아주도 주민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LA)시도 전날 비슷한 권고를 내렸다.

CNN에 따르면 초중고교 휴교 조치가 잇따라 연장되면서 최소 10개 주가 통상 6월에 끝나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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