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생산 숨통 트인다…MB 필터 1차 수입분 2.5톤 마스크 업체에 공급

입력 2020-03-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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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0만장 추가 생산…6월까지 53톤 순차 수입

▲삼성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벌어진 마스크 대란이 조금은 사그라질 전망이다. 마스크 생산에 꼭 필요한 원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MB필터·멜트블로운) 1차 수입분 2.5톤이 마스크 생산업체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마스크 생산업체는 이르면 27일부터 수입 멜트블로운을 생산에 투입해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를 추가 생산한다. 특히 이번 멜트블로운은 정부와 삼성이 공조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 초 국내에 도착한 멜트블로운 2.5톤을 재고 소진으로 주말 가동이 중단될 4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26일 공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마스크 생산업체는 이르면 27일부터 수입 멜트블로운을 생산에 투입해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은 제조 현장에서 직접 마스크 생산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사항을 검토한다.

멜트블로운은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마스크 핵심 원자재다. 국내 마스크 제조사들은 그동안 국산 필터를 주로 사용해 왔고, 그 외의 수입처는 중국이 유일했지만 현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수입한 멜트블로운은 지난달 초부터 산업부와 코트라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제품을 찾아온 것이다. 9개국 28종의 멜트블로운 샘플 중 최초로 KF(Korea Filter) 기준규격을 통과한 제품이다.

현재까지 도입이 확정돼 6월까지 순차로 도착할 수입 물량은 2개국 2개사 총 53톤이며 다음 주에도 4.5톤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신속한 수입과 활용을 위한 정부와 삼성의 팀워크가 돋보였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가 지정한 해외 필터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수입해 조달청에 전량 납품하게 된다. 즉 마스크 생산을 위해 '구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정부가 직접 해외 업체와 계약하기 위한 절차가 까다로워 수입이 지체될 문제를 민관 합동으로 풀어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가로 1∼2개사와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 수입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그간 멜트블로운 확보에 애로를 겪어온 일부 마스크 제조업체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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