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초·중·고 ‘온라인 개학’ 검토

입력 2020-03-25 15:52수정 2020-03-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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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교원단체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교육부)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초ㆍ중ㆍ고교의 온라인 개학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한국교육방송공사(EBS)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원격 교육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대표적인 온라인 학급방 운영 체계인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의 기반 시설을 증설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대비하기로 했다. e학습터는 하루 900만 명 접속, EBS온라인클래스 하루 150만 명 동시 접속이 가능하도록 한다.

더불어 양질의 원격교육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EBS온라인클래스에 총 52종의 방송 중·고교 콘텐츠를, e학습터에는 시도별 특화자료와 교사 자체제작 자료를 탑재한다.

학교별 대표 교원, 교육부, 시도교육청,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를 운영해 원격교육 운영방법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즉각 개선한다. 교육청별로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원격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도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원격교육 가이드’를 제공하고, 원격교육 통합지원 사이트 '학교온'(On), 1대 1 원격지원 서비스 '교사온'(溫), 유튜브 ‘온라인 학급방 따라 하기’ 채널 등을 운영한다.

최소한의 원격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소외 학생을 위해 저소득층 대상 교육정보화 교육비 지원, 교육청·학교 스마트기기 대여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별로 3차 휴업이 종료되는 다음 달 5일까지 온라인 개학이 가능한 원격수업 체제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현장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원격 수업의 수업일수·수업시수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원격 수업 운영 기준안은 현장 의견수렴 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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