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코로나 이후 ‘선택과 집중’…소수기업 투자 압축해야” - NH투자

입력 2020-03-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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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종 투자의견 및 투자지표.
NH투자증권은 25일 코로나19 이후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자동차 산업은 ‘각자도생’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향후 주가 회복 과정에서 성장 잠재력 갖춘 소수기업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생산과 소비 충격, 국제유가 급락 및 이머징 통화 약세 영향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NH투자증권은 2020년 현대차그룹 글로벌판매가 697만대로, 700만대를 밑돌며 2012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전망의 기본 가정은 코로나19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되고 하반기에는 이연수요 표출 및 생산 정상화 등으로 실적 회복이 나타나는 것이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실적 전망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또 거시변수가 안정화 될 때까지는 기업별 주가가 적정 밸류에이션 대비 큰 폭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양적 성장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글로벌 수요 둔화(업황 부진)는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완성차와 전동화 수혜가 가능한 우량 부품기업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야 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출시 사이클이 양호한 상황으로, 이를 고려하면 내년까지 기업 내재가치 개선추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의 장기 생존전략 키워드는 ‘가동률’이 아닌 ‘사업구조 전환’으로, 이에 따라 부품은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동화(내연기관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성장 아이템) 수혜 가능한 우량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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