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코로나19 확진자 3000명 돌파…첫 확진자 확인 후 40일 만

입력 2020-02-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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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환자가 전체 확진환자 86.5%…대부분 신천지교회 신도·접촉자 추정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오전(9시)보다 219명 늘었다고 밝혔다. 오전 추가된 594명을 더하면 이날 하루에만 813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됐다. 총 확진환자는 315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확진환자가 확인된 지난달 20일 이후 40일 만에 확진환자가 3000명을 넘어서게 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181명, 경북에서 19명이 추가 확인됐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3명, 경기는 6명, 충남 7명, 전남에선 1명이 늘었다. 대전은 오전보다 1명 줄었다. 오전 확진환자 1명의 소관지역이 대전에서 대구로 변경된 데 따른 결과다. 지역별 누계 확진환자는 대구가 2236명, 경북은 488명으로 두 지역 환자가 전체 환자의 86.5%를 차지했다. 대구지역 환자는 대부분 대구 신천지교회(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확진환자 중 23번 환자(58·여)와 21번 환자(60·여)는 추가로 완치 판정돼 격리 해제됐다. 단 25번 환자(74·여)가 퇴원 후 재발하면서 재격리돼 총 격리 해제자는 28명으로 1명 늘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5번 환자는 1946년생으로 상당히 연세가 많아서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77세 남성이 추가돼 17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사망 전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0.54%다. 388명이 확진돼 34명이 숨긴 이란(치명률 8.76%), 888명이 확진돼 21명이 숨진 이탈리아(치명률 2.36%)와 비교해선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한 진단검사 확대로 경증·무증상자 확진이 늘어 사망자 대비 많은 확진환자가 확인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누적 9만905명이 신고됐다. 오전보단 8143명 늘었다. 이 중 5만5723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으며, 3만518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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