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공포·연준 긴급 성명에 혼조세…다우 1.39%↓

입력 2020-02-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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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주간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하락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만5409.3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54포인트(0.82%) 내린 2954.2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포인트(0.01%) 오른 8567.3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패닉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 위한 긴급 성명을 내면서 증시는 장 후반 낙폭을 줄이고 나스닥은 강보합이지만 반등에 성공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설명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12.4%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포인트 기준으로 무려 3500포인트 이상 빠졌다.

S&P지수는 이번 주 11.5%, 나스닥지수는 10.5% 각각 하락해 역시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3대 지수 모두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장세에 진입한 상태다.

코로나19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글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이란에 대한 직원 여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4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열기로 했던 글로벌뉴스이니셔티브 서밋도 취소했다.

뉴질랜드와 나이지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한국은 5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중국도 327명 환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공포지수’로 유명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49.48로, 지난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 웹사이트에 올린 긴급 성명에서 “연준은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19는 경제활동에 진화하는 위험을 주고 있다”며 “연준은 현 상황 진전과 이 상황이 경제전망에 미치는 함의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의장이 예정에도 없던 성명을 내놓았다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공포에 따른 시장의 패닉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의 긴급 성명에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보잉과 JP모건체이스 주가는 각각 4% 이상 하락해 다우종목 중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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