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정박 크루즈에서 자국민 구출…전세기 2대 파견

입력 2020-02-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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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있으면 탑승 불가…캘리포니아ㆍ텍사스 공군기지에 격리 예정

▲지난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집단 발생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하고 있는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비행기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이들은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 국장은 일본 현지에 미국인 탑승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CDC 팀을 파견한 상황이다. 다만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는 미국인은 비행기에 탈 수 없다.

미국인 탑승객을 태운 비행기는 우선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추가 검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일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랜드 공군기지로 옮겨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래비스 공군기지에는 이달 초 미국 정부가 중국 우한 시에서 데려온 미국인 230여명이 격리돼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지난 3일 요코하마 항에 도착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00여명이 탑승 중이다. 이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만 218명에 달하며, 환자 중 11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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