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우한폐렴 사태에 30~31일 전세기 투입·민주 영입 2호 원종건 미투 논란에 자격 반납·손학규 '안철수 비대위' 거절·홍준표 "내가 종로 출마? 꿩 대신 닭"·이완구 총선 불출마 (정치)

입력 2020-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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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뉴시스)

◇정부, 中우한에 30~31일 전세기 투입…적극적 조치 약속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국 정부는 우한시와 그 주변 지역을 봉쇄했고 고립된 우리 국민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왔다"라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현지에서 국민을 들여오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당부하고 보건 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질문에 바로바로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 (연합뉴스)

◇민주 총선 영입 2호 원종건, 미투 논란에 자격 반납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 인재 2호 원종건(27) 씨가 미투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영입 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씨는 전날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가 미투 폭로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이날 기자회견 전까지 언론과 일절 접촉하지 않았는데요. 이에 원 씨는 사실이 아니나 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0대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인재의 낙마로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가운데,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원 씨의 회견 후 검증 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손학규, '안철수 비대위' 거절…"미래세대에 주역 맡겨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안철수 전 의원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다는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버팀목이 돼 주자"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비대위원장의 자리를 자신에게 달라는 안 전 의원의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었으나, 그런 것은 없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에 당혹스러웠다"라며 전날 안 전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 "내가 종로 출마? 꿩 대신 닭"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 제안에 대해 "지금 내가 종로 출마를 하는 것은 꿩 대신 닭이라는 비아냥으로 각이 서지 않아 선거 자체가 되지 않는다"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는 "지금 당 체제상 나는 이번 총선에서 내 역할은 없다고 보았다"라며 "그래서 2022년 정권 교체에 유의미한 지역 및 내가 정치를 마지막으로 정리할 곳을 지역구로 선택하기로 하고 20년 험지 정치를 떠나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고향으로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PK(부산·경남) 지역 40석을 방어할 수비대장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완구, 총선 불출마…"세대교체 기여"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8일 4·15 총선 불출마 및 정치 일선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충원의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세종과 충남 천안갑, 홍성·예산 등을 언급하며 총선 출마를 고민했으나 "이념과 진영, 지역에 사로잡힌 구태정치를 버리고, 변화와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며 정치 퇴진의 뜻을 밝혔습니다. 덧붙여 충청권의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전 총리는 "3년여 동안 고통 속에서 지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 서둘러 이뤄지길 고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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