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의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서 거침없는 성장세

입력 2019-12-23 14:41수정 2019-12-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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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화장품 매출 비중 20%→30%, 영업익 비중 64%→81%…더마코스메틱 '가란시아' 출시 이어 내년 자체 화장품 또 론칭 예고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정유경 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LA PERVA)는 프랑스 대표 약국 화장품 브랜드 가란시아(GARANCIA)를 단독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이래 현재까지 6개 뷰티 브랜드와 1개의 편집숍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연작'에 이어 또다른 자체 브랜드인 ‘로이비’ 론칭까지 예고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론칭한 가란시아는 4대째 이어져 오는 약사 집안 출신의 창립자 사베리아 코스트(Saveria Coste)가 2004년 론칭한 브랜드로, 1908년 그녀의 증조부가 식물 기반의 미용을 전문으로 하는 약국을 설립한 것이 브랜드의 시초가 됐다. 백 년 넘게 대를 이어온 식물의 자연 성분에 고대 미용 노하우와 최신 과학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로 인기를 얻으며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될 정도로 매년 15%씩 빠르게 성장하자 관련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스타필드 코엑스에 오픈한 프랑스 대표 약국 화장품 '가란시아' 매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메이크업 브랜드 비디비치를 시작으로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인수한 뒤, 2015년에는 화장품 편집숍 ‘라페르바’를 론칭했다. 2017년에는 프랑스 향수 ‘딥디크’, 지난해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 인수에 이어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연작’까지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을 강화했다. 대표 브랜드 비디비치는 지난해 연 매출 1000억 원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000억 원을 내다본다.

이처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사업 덩치를 키우면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화장품 사업 비중도 지속해서 증가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은 지난해만 해도 전체 매출의 19.8%, 영업이익의 64.4%였지만, 올해 3분기까지 화장품 누적 매출이 2712억원으로 전체의 29%, 영업이익은 529억억원, 81.2%로 볼륨이 커졌다. 올해 3분기까지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 누적 매출은 6624억 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27억 원에 그치는 것과 대비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년에 자연주의 한방 화장품 ‘연작’을 잇는 또 하나의 자체 브랜드 ‘로이비’(LOIVIE)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이비는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제품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브랜드로, 이슬 ‘로’, 아름다울 ‘이’, 날 ‘비’ 자의 합성어로, 이슬에 담긴 무한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일깨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가란시아는 편집숍에 론칭하는 형태로 선보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단독 브랜드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성장 가능성이 큰 수많은 브랜드 론칭을 검토하고 지속해서 신규 브랜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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