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 대전] “상한제 전 막차 타자”..분양 열기 ‘후끈’

입력 2019-12-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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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인천 주안1구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

‘비수기’가 무색하게 올 겨울 분양시장 한껏 달아올랐다. 정부의 초고강도 규제 속에서도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들도 이례적으로 연말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31곳 2만7755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1만2301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청약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미 서울 강남과 강북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평균 당첨 가점은 60점을 넘어섰다. 강남권에서 안정적으로 신규 아파트를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청약 가점이 70점이 넘어야 할 판이다.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도 청약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강남은 물론 강북에서도 청약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이렇게 연말 분양시장이 달아오른 것은 정부 규제 때문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확대된 상황에서 내년 봄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신축 아파트를 구경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연말 분양 물량이 지난 해 대비 크게 늘어난 모습”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로또 분양 단지’를 잡으려는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올해 겨울 신규 분양 물량을 공략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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