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삼성전자가 예측했던 미래…얼마나 상용화됐나

입력 2019-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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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기술과 Iot 접목…주요 기업 기술개발 트렌드 통해 미래 가늠해

본 기사는 (2019-10-28 17:00)에 이투데이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0년 전인 2009년 7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스마트폰과 무인 모니터링 시스템, 무인 자동주문기 기술 등을 포함한 10대 미래 유망사업을 꼽았다. 또 LED를 포함한 16대 유망기술도 발표했다. 2019년 현재, 이것들은 얼마나 상용화됐을까.

28일 재계에 따르면 10년 전 삼성전자가 예측했던 미래 유망사업 대부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정도의 차이가 존재할 뿐, 대부분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의료 분야를 포함한 일부는 이미 임상시험을 마치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예측대로 강산이 변하는 10년 사이 ‘디스플레이’ 기술이 진일보했다. 10대 유망사업 가운데 7가지가 디스플레이 기술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이들은 단순하게 디스플레이 자체에 머물지 않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Iot 시스템까지 아우르며 확산 중이다.

당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앞으로는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서비스가 주목받는 등 디스플레이와 융합형 신기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삼성전자가 예측했던 10대 유망사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최근 우리 주변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진다.

먼저 양방향 소통을 근간으로 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컴퓨터는 최근 급증한 무인 자동 주문키 ‘키오스크(KIOSK)'로 연결된다. 터치스크린과 통신카드, 자동결제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상가의 무인주문단말기, 관공서의 종합정보안내시스템 등으로 발달했다.

무인 모니터링 시스템 역시 몇 해 전부터 Iot 기술을 근간으로 한 ‘홈 캠 서비스’로 상용화돼 있다. 이름이 거창한 프로그래머블 라이트닝 시스템 & 아웃도어 디스플레이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LED 모니터다.

이밖에 반 가상 현실 솔루션 분야는 가상을 넘어 이제 증강현실 VR기기까지 발달했고, 웨어러블&임플랜터블 기기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로 대변되는 웨어러블과 함께 의료용으로 체내에 삽입하는 인슐린 펌프, 보청기 등이 임상시험을 마치고 의료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나아가 삼성전자가 지목했던 에코 프렌들리 & 이지 모빌리티 솔루션은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바탕으로 전동 킥보드로 이어졌다.

이들 대부분은 정도의 차이가 존재할 뿐, 현재 시제품을 넘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10년 전 상상 속에 머물러 있던 대부분의 기술이 속속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화학, 심지어 방위산업까지 기본적으로 5~10년을 예측하고 사업전략을 짠다”며 “주요 기업들의 기술 개발 트렌드를 살펴보면 향후 전략을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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