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약화…채권 투자 리스크 높아져”-유진투자증권

입력 2019-10-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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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채권 투자리스크도 높아졌다고 21일 진단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7월 전망 경로 하회에 대응한 선제적 조치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며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부양에 맞출 것이나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필요하며, 금융안정을 고려하면 제로금리는 부담스럽고 추가 완화 여부도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를 확인 후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상당기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그동안 역전 추세가 이어졌던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 격차도 12bp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등으로 추가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성장률의 악화를 확신하기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은의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과 추가 금리인하 기대,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보류 등 계속되는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금리의 급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전과 같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금리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투자 심리의 위축도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12월 MBS 발행과 내년도 대규모 국고채 발행 등 수급 경계감에 따른 커브 스티프닝 압력도 높고 저금리와 자본이익 기대 약화로 단기간내에 투자심리의 회복이 쉽지 않다”며 “매도에 나서기는 이르지만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모멘텀의 출현이 아니라면 높아진 투자 리스크를 고려해 단기적으로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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