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LG화학 사장 "SK이노가 먼저 사과해야 대화 가능"

입력 2019-10-16 10:58수정 2019-10-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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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송 놓고 평행선 지속....타협점 찾기 쉽지 않을 듯

▲김종현(오른쪽) LG화학 사장이 16일 코엑스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자사의 배터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벼리 기자 kimstar1215@)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이 악화일로인 가운데 김종현 LG화학 전자사업본부장 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사과가 먼저라고 일축했다.

김 사장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 플러스 2019’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중재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건 SK이노베이션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 묻자 “물론 있다”면서도 “단, SK이노베이션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LG화학은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핵심 인력을 의도적으로 채용해 영업 비밀을 빼내 갔다며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 역시 이달 초 특허 침해를 이유로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LG화학 미시간을 ITC와 연방법원에, LG전자는 연방법원에 제소하며 맞불을 놨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재에 나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달 한 차례 회동을 했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옅은 미소만 띤 채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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