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미래차 선포식' 통해 수출형 수소트럭ㆍ수소청소트럭 전격 공개

입력 2019-10-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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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래차 비전 선포식'에서 공개…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 확보

본 기사는 (2019-10-1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국제상용차박람회를 앞두고 공개한 수소트럭의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수출형 수소트럭과 수소청소트럭을 전격 공개한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에 따르면 현대차는 15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릴 ‘미래차 국가 비전 선포식’에 처음으로 수출형 수소트럭과 수소청소트럭을 선보인다.

미래차 산업과 관련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와 자동차산업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 영역에서도 수소전기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공개될 수소트럭은 그간 현대차가 쏟은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상용차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 ‘H2E’에 5년 동안 수소전기 트럭 1000대를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한 이 트럭은 넥쏘에 들어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를 병렬로 연결하고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등을 갖춰 1회 충전 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이번에 공개할 수소트럭의 제원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현대차는 “다양한 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보해 세계 각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청소차 등 공공영역 상용차로 활용할 수 있는 적재량 4~5톤급 수소전기 중형 트럭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가 이번에 수출용 수소전기차를 공개하면서 수소상용차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소전기차는 상용차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물류에 사용되는 트럭은 운행 거리가 길고 고정된 노선을 운행한다. 그 때문에 충전 수요가 높은 지역을 파악하기 쉬워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장거리 운행 시 순수전기차는 대량의 배터리를 실어야하는 것과 달리,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를 크게 만들면 돼 무게와 가격 경쟁력에서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

게다가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2035년까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동력을 화석연료에서 수소·전기로 전면 교체키로 한 결정은 수소상용차 대중화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사회 진입이 본격화되는 만큼, 트럭뿐 아니라 철도와 선박까지 다양한 분야로 관련 기술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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