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반세기 역사 품은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말하다

입력 2019-10-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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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회째 맞은 ‘헤리티지 라이브 쇼’ 고객 소통의 장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브랜드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헤리티지 라이브 쇼’ 토크 콘서트 행사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헤리티지(heritage)’란 국가 또는 사회가 남긴 유산을 말한다. 단순하게 오래된 관습이나 제도, 유·무형 자산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후대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선대가 남긴 가치가 의미 있는 유산을 뜻한다.

20세기에 태동한 글로벌 주요 기업 대부분이 브랜드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헤리티지를 강조한다.

현대자동차 역시 마찬가지. 이제 현대차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말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임에도 이제껏 브랜드 역사를 논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짧은 역사 속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일궈낸 것이 분명하다. 다만 역사가 1세기를 넘나드는 경쟁 브랜드와 상대적 비교를 의도적으로 피해왔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1967년 출범한 현대차는 이제 반세기 역사를 넘어섰다. 동시에 브랜드가 추구해온 가치와 나아갈 방향성도 정립됐다.

현대차는 이런 역사적 가치를 앞세워 고객과 소통하며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 이벤트가 ‘현대차 헤리티지 라이브 쇼’다. 현대차의 유·무형 자산과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토크쇼 형태다.

고양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행사는 2017년 11월 시작해 연중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7월로 6회째를 맞았고, 매회 특정한 주제를 앞세워 고객과 소통 중이다. 지방에서 5시간을 운전해 달려오는 고객이 있을 만큼 행사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17년 첫 회는 현대차의 고급 승용차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름도 가물가물한 포드 20M을 시작으로 그라나다, 1세대 그랜저까지 토크쇼 현장에 나와 고객과 그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이어 △2회 스포츠 쿠페 △3회 현대차의 RV △4회 소형 상용차 △5회 중형 세단 △6회 고성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이제 7회 행사를 준비 중이다.

행사 때마다 그 옛날 도로를 주름 잡았던 스쿠프와 갤로퍼, 구형 쏘나타 등이 직접 나와 참가고객과 추억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헤리티지 라이브 쇼는 현대차 브랜드전략팀이 주도하며 매회 해당 분야에 식견이 깊고 인기 있는 자동차 저널리스트가 등장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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