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인보사 국내 판매 계획 없다"

입력 2019-10-07 17:51수정 2019-10-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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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인보사'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대표(가운데)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사과 요구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왼쪽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연합뉴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품목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와 관련 "국내에서 재판매하거나 임상을 다시 진행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세포가 바뀐 것을 뒤늦게 알게 돼 참담하고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보사는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그러나 주성분 중 하나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올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

이 대표는 "믿기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세포 변경 사실을 올해 초에 알았다"면서 "20여 년의 연구 노력 끝에 나온 제품이나 주성분 세포가 바뀌었다는 사실은 경위가 어찌됐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명운을 걸고 투여 환자 한 명 한 명을 장기 추적해 필요한 관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재개하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보사의 지적재산권은 코오롱티슈진이 갖고 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판권만을 갖고 있다"며 "임상 3상 재개에 관련해서는 미국에 있는 코오롱티슈진이 결정하고, 재심사와 허가 여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보사 사태는 기업이 사익을 편취하고자 식약처와 내통·공모해 국민 건강을 벼랑 끝으로 내몬 희대의 사기 사건"이라고 비판하며 "이웅열 코오롱 전 회장이 나와서 사과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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