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에서 화제가 된 '8K TV'란?

입력 2019-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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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해상도 자랑하는 TV…내년 도쿄올림픽 기점으로 시장 규모 커질 전망

▲ IFA 2019 공식 모델(우측)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사람들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은 가전 제품은 단연 8K TV이다.

삼성, LG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전시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8K TV를 전시했다.

8K TV는 현재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TV 중 가장 좋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8K TV의 화소수는 7680×4320이다.

화소수가 많을수록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볼 때 4K(3840×2160) 대비 4배, 풀HD(3840×2160)보다 16배 이상 높은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8K TV를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은 회사는 삼성, LG도 아닌 샤프였다.

샤프는 2017년 세계 최초로 8K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출시했지만, 대중들로부터 호응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8K TV 입지는 삼성이 작년 11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 TV를 출시하면서 완전히 뒤바뀌었다.

8K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는 등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삼성은 QLED 8K TV에 인공지능 화질엔진인 ‘퀀텀 프로세서 8K’가 도입됐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수백만 개의 영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찾아낸 알고리즘으로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해준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2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8K TV를 출시된 이후, 국내 대형 TV 시장은 이미 8K TV가 판매되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6~11일까지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국제 표준규격 기준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상황이 바뀌자, 여러 업체도 8K TV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8K TV 시장 진출에 머뭇거리던 LG전자는 올해 7월 88형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8K TV를 출시했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도 8K TV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8K TV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8K 영상으로 중계되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8K TV 시장은 급격히 커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은 올해 30만9000대에서 2022년 504만6000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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