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산전수전(山戰水戰)/슬럼플레이션

입력 2019-09-11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오 헨리 명언

“나는 나의 발길을 이끌어주는 유일한 램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경험이란 램프다.”

‘마지막 잎새’를 쓴 미국 소설가. 10년 남짓한 작가 활동 기간에 300편 가까운 단편소설을 썼다.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온갖 직업을 전전해가며 방랑 생활을 하다가 투옥돼 옥중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모파상의 영향을 받아 풍자·기지·애수에 찬 능란한 화술과 속어로 평범한 미국인의 생활을 정확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62~1910.

☆ 고사성어 / 산전수전(山戰水戰)

산과 물에서 싸웠다는 말로, 온갖 고생과 시련을 겪어 경험이 많다는 뜻. 손자(孫子) 모공편(謀攻篇)이 원전. 산전은 산에서 싸우는 것이고, 수전은 물에서 싸우는 것으로, 육지에서 싸우는 것보다 강력한 체력과 고도의 전술이 필요하며 피해와 희생 또한 만만치 않은 만큼 훨씬 어렵다. 따라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지 않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평범한 병사를 이끌고 산전수전을 치르면 실패하기 쉽다.

☆ 시사상식 / 슬럼플레이션

불황하의 인플레이션. 불황을 의미하는 슬럼프(slump)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스태그플레션에 비해 경기 침체가 더욱 심한 상태를 말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인플레이션이 멈추지 않고 세계적 불황에 휩쓸릴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이 말을 썼다.

☆ 속담 / 구걸하는 사람은 같이 다니지 않는다

거지가 함께 몰려다니면 먹을 것을 얻기 힘들다는 데서, 구걸하는 사람이 많으면 서로 얻어먹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남에게 부탁할 때는 혼자 가는 게 좋다는 말이다.

☆ 유머 / 저라구요

선생님이 “10년 전에는 없었는데, 지금은 있는 게 뭐죠?”라고 하자 한 아이가 바로 손을 들었다.

그 아이의 답. “그게 바로 저라구요. 저 지금 아홉 살이거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