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추가 계열분리 가능성 내재”

입력 2019-09-10 17:13

한신평 “경영권 승계 과정서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모니터링”

▲엘지그룹 지배구조도(제공=한국신용평가)

LG그룹이 4세 경영체제로 넘어가면서 추가적인 계열분리를 진행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구본무 회장이 타계한 이후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면서 4세 경영체제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과거 사례와 같이 지배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오후 ‘2019 KIS 웹캐스트’를 통해 LG그룹의 지배구조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LG그룹은 그룹 최대주주인 구광모 회장과 ㈜LG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2003년 ㈜LG로 지주회사를 단일화한 이후 ㈜LG가 계열사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LG그룹은 지주회사인 ㈜LG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2003년 전자 부문 지주회사인 LG EI와 화학 부문 지주회사인 LG CI의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를 LG로 단일화했다.

이후 LG가 계열사들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구본준 외 특수관계자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LG상사도 2017년 11월 LG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6월 구광모 회장 취임으로 4세 경영체제를 구축했고, 그해 12월에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구 서브원)의 전략구매관리 부문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이후 올해 5월 지분 60.1% 매각으로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그룹의 최대주주는 구광모 회장과 특수관계자다. LG에 대한 확고한 지분율(46.7%)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2018년 5월 구본무 회장 타계 이후 2018년 6월 LG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구광모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역임해 온 고 구본무 회장에 이어 구광모 회장 취임으로 4세 경영체제가 구축됐다.

LG그룹은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게 한신평 판단이다. 앞서 LG그룹은 희성그룹(1996년), LIG그룹(1999년), LS그룹(2003년), GS그룹(2005년) 등으로 계열 분리를 단행한 바 있다.

한신평은 과거와 같은 계열 분리가 발생할 경우, 분리된 그룹의 신용도와 지원 능력에 따라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있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추가적인 계열 분리 여부와 그룹 계열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원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연구원은 “과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계열이 분리된 이력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적인 계열분리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그룹 계열사의 신용도 관점에서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엘지그룹 신용등급 현황(제공=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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