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기술주 약세에 혼조세...다우 0.14%↑

입력 2019-09-10 08:1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빠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05포인트(0.14%) 상승한 2만6835.5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8포인트(0.01%) 하락한 297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4포인트(0.19%) 내린 8087.4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대체로 낙관적인 기대가 유지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기술 탈취 문제 이행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개념적 합의(conceptual agreement)’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미국에 이롭다는 전제 하에 중국과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선 것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8월 중국의 수출이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감소를 나타냈다. 특히 대미 수출 급감으로 향후 중국 경기 둔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더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에 나섰다는 평가다.

아트 호간 내셔널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무역 관련 발언이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면서 “이점이 증시를 견인하는 가장 큰 동력이며 다른 변동사항이 없다면 시장은 현 수준이나 그 이상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행동주의’ 투자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지분 32억 달러어치를 보유한 사실을 공개한 이후 AT&T 주가가 1.5%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 덕에 에너지가 1.85% 올랐고, 산업주도 0.28%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72%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수사 관련 소식에 1%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0.1% 하락한 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