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 니로 HEV, 스마트 SUV의 아이콘

입력 2019-09-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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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갖춰…상품성 앞세워 스테디셀링 중

기아자동차 니로가 “SUV냐 아니냐”는 논란은 잊기로 했다.

2016년 출시 이후 고만고만한 SUV가 꽤 늘면서 자연스레 논란은 사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니로는 2016년 3월 말 출시한 국내 첫 하이브리드 SUV다.

특히 올봄 서울모터쇼를 앞두고 등장한 연식변경 모델은 한결 명민해졌다. 특징 없이 밋밋했던 디자인을 소폭 다듬었는데 꽤 효과를 내고 있다.

▲올 봄 디자인을 소폭 다듬어낸 기아차 니로. 작은 변화지만 한결 공격적인 겉모습으로 변모했다. (사진제공=기아차)

실내 체감공간은 꽤 여유롭다. 넉넉한 레그룸 덕이다.

대형 세단일지언정 다리 공간이 비좁으면 심리적으로 답답함이 커진다.

거꾸로 차 공간이 좁아도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면 체감공간이 커진다. 니로는 후자다.

운전석에 앉아보면 니로의 ‘광고 문구’였던 ‘스마트 SUV’라는 수식어를 체감한다.

계기판 전체를 뽑아내고 7인치 풀 LCD 클러스터를 새로 심었다. 내비게이션 화면도 10.25인치로 넉넉해졌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차선유지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정차&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올봄부터 새로 달았다. 여기에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기능도 기본이다.

고속도로에 올라서면 이 모든 기능이 하나둘 계기판에 속속 등장하며 운전자를 돕는다. 운전대에 손만 얹으면 모든 건 니로가 알아서 한다.

직렬 4기통 1.6리터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을 낸다. 여기까지는 평범하다.

다만 엔진 출력축과 맞물린 전기모터가 43.5마력을 더 보탠다. 전체 시스템 출력이 141마력에 달해, 웬만한 2.0 중형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체감출력도 이런 수치를 앞선다. 내연기관은 출발하면서 점진적으로 회전수를 보탠다.

그러나 전기모터는 출발과 함께 곧장 최대 회전수까지 직행한다. 말 그대로 스위치 온(On)과 함께 최대토크를 단박에 뽑아내는 식이다.

넉넉한 공간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앞세운 니로는 1리터에 20km를 훌쩍 넘는 연비를 갖췄으며 모자람 없는 주행성능까지 지녔다.

그 덕에 지난해 기준, 전체 하이브리드 가운데 그랜저IG에 이어 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품성이 그만큼 뒷받침됐다는 뜻. 잘 팔린 차에는 그만큼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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