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서 '업사이클링' 의상 선보여…폐시트로 만든 가죽재킷

입력 2019-09-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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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제로 마리아 코르네호'와 협업, '새로운 스타일'의 재해석

▲현대자동차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퍼블릭 호텔에서 ‘리스타일(Re:Style)’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콜렉션을 열고,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자동차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제작한 의상을 선보였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퍼블릭 호텔에서 ‘리스타일(Re:Style)’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컬렉션을 열고, 패션 브랜드 '제로 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자동차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제작한 의상을 선보였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리스타일’은 자동차와 패션의 협업으로 업사이클링 추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명칭은 ‘다시 사용하고 다시 생각하는 새로운 스타일’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날 행사는 전 세계 패션업계 종사자와 미디어가 몰리는 '2020 봄∙여름 뉴욕 패션위크' 첫날에 열렸다. 행사에는 미국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 인플루언서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컬렉션을 위해 현대차는 5월부터 미국 뉴욕에서 ‘제로 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의상을 제작했다.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 가죽은 현대차의 부품 그룹사 ‘현대트랜시스’로부터 공급받았다.

이날 공개한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자’라는 철학 아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의 조화’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협업 의상 외에도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티셔츠와 자동차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함께 공개해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제로 마리아 코르네호’의 대표 디자이너 마리아 코르네호는 “패션산업에서도 폐기되는 직물과 소재가 큰 이슈”라며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를 패션산업과 협업으로 해결하려 하는 현대차의 모습을 보면서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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