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캉스 즐기러 오세요" 호텔가, 9월 명절 ‘반짝 특수’ 기대

입력 2019-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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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동대문 도심 속 알찬 추석 연휴, ‘아트랙티브 홀리데이(Artractive Holiday)’ 익스피리언스 _스카이뷰객실
몇년 전만 해도 호텔가 비수기로 꼽히던 ‘명절’이 성수기로 거듭난다. 명절에 귀성길에 오르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7~8월 여름 성수기를 보낸 호텔가는 9월에 다시 한번 성수기를 노리고 있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11일이나 빠른 만큼 늦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호텔들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9월 연휴 기간 가깝게 떠날만한 일본 여행 대신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조식 2인, 그랜드 힐튼 서울의 에코백, 윷놀이 세트로 구성됐다. 스테이케이션 디너 패키지는 여기에 뷔페 레스토랑 저녁 2인 식사권을 추가한 것으로, 투숙 기간 내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이케이션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조식 2인, 에코백, 윷놀이 세트로 구성됐고, 아울러 해피 아워 및 디저트 바를 이용할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 LED 마스크 ‘셀리턴’,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스테이케이션 패키지 가격은 16만 8000원부터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관계자는 “추석 패키지는 매년 전년 대비 20% 이상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특히 지난 2017년 선보인 1인 패키지의 경우 100실 한정으로 출시해 완판을 기록했다”며 “올해 추석 패키지 예약률도 벌써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예약률도 높아지는 만큼 올해 추석 패키지 이용률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서울 추석 키즈 패키지
지난해 추석 투숙률이 80%에 달했던 JW 메리어트 서울은 이번 추석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다음 달 12~14일 ‘디어 문, JW 키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호텔 객실에서의 1박, 어린이 놀이 문화 콘텐츠 회사 ‘키즈캔’의 전문 강사들과 신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는 ‘키즈캔 라운지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한다. 키즈캔 라운지 클래스는 가족당 최대 2인 어린이(32개월~9세)까지 이용할 수 있고, 오후 3회, 오전 3회 각 50분씩 진행된다. 키즈 패키지 이용 가족은 ‘떼르드글라스 유기농 초콜릿 1박스’를 비롯해 JW 메리어트 서울이 특별 제작한 140조각 퍼즐과 키즈 컬러링 북 & 색연필 세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아트랙티브 홀리데이(Artractive Holiday)’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아트랙티브 홀리데이 익스피리언스는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 흥인지문의 전경과 함께 즐기는 ‘타볼로 24’의 풍성한 조식 뷔페(성인 2인, 어린이 2인)가 포함되고, 현대 시티타워 11층에 있는 역사 문화 공간인 라뜰리에 티켓 최대 3매가 제공된다. 가격은 25만 원부터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측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호텔 투숙률은 매년 10~15%씩 늘고 있는 추세”라며 “호캉스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9월 가을 투숙률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서 그에 맞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더 플라자는 풍수지리 스토리가 더해진 추석 명절 패키지 ‘럭키백(Lucky Bag)’을 다음 달 8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디럭스룸에 최대 50만 원 상당의 선물이 들어 있는 복 주머니를 함께 제공했다. 럭키백에는 더 플라자에서 제작한 호텔리어 테디베어와 호텔의 향을 담은 PB상품 디퓨저를 비롯, 한화리조트 숙박권, 63아쿠아플레닛 입장권, 제이드 가든 입장권, 설악 워터피아 입장권, 더벨스파 더 플라자점 이용권 등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장 이용권 등이 무작위로 포함됐다. 패키지 가격은 21만 원부터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추석 연휴 기간 호텔을 방문하는 ‘추캉스’ 고객이 늘고 있다”라며 “올해는 짧은 연휴 기간과 국내여행을 독려하는 분위기까지 조성돼 도심 속 하루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이 호텔을 더 많이 찾아 9월 명절 특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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