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예타 통과] “건설·시멘트업 호재…가시적 영향 2021년 이후에나”

입력 2019-08-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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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공급 이후에나 건설업 내수시장 실적반등 기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 노선도.(자료제공=국토교통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가로지르는 ‘GTX-B’ 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가 건설·시멘트 업종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시적 영향은 오는 2021년 이후에나 나타날 전망이다.

22일 한국투자증권은 GTX-B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관련해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본격화로 국내 토목 수주·착공이 늘어나게 돼 건설 및 시멘트 업종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교통 인프라 개발사업 확대가 건설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노선 등을 변경해 2017년 8월 예타 대상으로 재선정된 뒤 2년 만이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마석)까지 이어지는 약 80.1㎞의 노선이다. 사업비로 5조 73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2022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이 27분, 송도에서 마석까지는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내 GTX-B노선의 예타 조사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봤을 때 현재 사업 추진 속도는 연초 기대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SOC투자만으로는 침체된 건설업계의 내수를 살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국내 수주에서 토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26%”라며 “건설업계의 내수시장 실적 반등은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이 이뤄지는 2021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업종의 수주·착공은 당분간 감소할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 누적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이미 5% 줄었고, 착공면적은 10% 감소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0년까지의 건설사들의 수주·착공 물량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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