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미리보는 추석여행 트렌드…일본 지고, 베트남 뜬다

입력 2019-08-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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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야놀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22일 추석 연휴기간(9월 12~15일)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 추석 여행 트렌드를 분석, 발표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제주도(18.9%)가 차지했다.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서울(27.7%)과 경기도(26.9%)가 차지했던 작년 추석과 달리, 올해는 제주도, 강원도(15.6%), 경기도(10.9%), 전라남도(9.3%), 경상남도(8.9%) 등 지역이 다양해지고 예약률 역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짧은 연휴기간과 일본 여행 기피현상이 겹쳐 국내 관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여행지역이 다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호텔(43%)과 펜션(43%)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류 여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호캉스’와 ‘펜캉스’에 휴식을 중요시하는 연휴여행의 특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야놀자 앱 내 해외 숙소 예약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베트남(28.1%)이 차지했다. 특히 인기 휴양 도시로 손꼽히는 다낭은 검색량과 예약량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16.8%), 말레이시아(11.9%), 태국(11.1%), 대만(9.7%)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자주 찾는 동남아 국가들이었다. 일본의 경우 본격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이후 일본 제품, 문화를 소비하고도 주변에 알리지 않는 ‘샤이재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숙소 예약 유형은 호텔(75.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리조트(14.6%)와 아파트형 호텔(6.8%) 순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예약된 해외 호텔과 리조트의 95% 이상이 수영장 또는 풀빌라를 보유해, 해외 여행 시 물놀이와 휴양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예약 데이터로 분석한 올해 추석 여행 트렌드에서는 다변화된 국내여행과 해외 호캉스가 두드러졌다”며 “최근의 사회적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국내 및 동남아 여행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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