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데이터ㆍ5Gㆍ반도체 등에 내년 4조7100억원 투자한다

입력 2019-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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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략투자 방향' 확정…하반기 중 분야별 중장기 계획 마련

▲'2020 전략투자 방향' 개요.(자료=기획재정부)

정부가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5G)·인공지능(AI) 등 ‘DNA’ 분야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Big 3’ 분야에 대년 4조7100억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0 전략투자 방향’을 확정했다.

1단계로 데이터·AI를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산업·사회의 혁신적 변화를 연쇄적으로 촉발할 ‘코어 블록’으로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가치사슬 활성화에 7200억 원, AI 생태계 조성에 1900억 원, 데이터·AI 융복합·활용에 1400억 원 등 1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올해보다 25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데이터 기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지식데이터 기반 대국민 민원용 챗봇(신규), AI 핵심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광주 AI 융복합단지 조성(신규) 등을 담았다.

데이터·AI는 미래 경쟁력의 원천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투자가 진행 중이나,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데이터·AI 기술수준 및 활용도가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정부는 2023년까지 데이터 시장 30조 원, AI 유니콘 기업 10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에 대해선 공공 선도투자 1000억 원, 민간투자 마중물 제공 3200억 원, 산업기반조성 2200억 원 등 7000억 원을 투자한다. 5G 기반 사회간접자본(SOC) 관리시스템 구축, 병원 등 주요 시설물 실시간 위험감지 시스템 시장 창출 유도(신규), 5G 기반 콘텐츠 선도수요 창출, 5G 드론 시장 선점(신규)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생산액 180조 원, 수출액 73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2단계로는 ‘Big 3’ 신산업 분야에 총 3조 원을 쏟아붓는다. 분야별 투자규모는 시스템반도체 2300억 원, 바이오헬스 1조2800억 원, 미래차 1조4900억 원 등이다. 핵심기술 개발로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대·중소 협력기반 조성으로 설계-생산-조립·검사 등 제품화 전 단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에 대해선 원천기술부터 제품화까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설계지원센터 구축(신규) 등으로 설계기업(팹리스) 지원을 확대한다. 많은 초기투자 비용으로 진입장벽 존재하는 바이오헬스에는 의료 빅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통해 연구·진료역량 제고, R&D 강화를 통해 신약·의료기기 산업 역량 강화, 진료·진단 선진화를 위해 연구중심병원(10개) R&D 지원에 집중 투자한다. 미래차에 대해서는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 미래차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투자, 전기차·수소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을 대폭 늘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0년 주요 추진과제는 ‘2020년 예산안’에 반영·확정하겠다”며 “하반기 중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 ‘AI 국가전략’, ‘5G+ 전략 투자·시행계획’ 등을 수립하는 등 중장기 계획들을 추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 규모가 큰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2021년 예산에 반영을 추진하겠다”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통해 분기별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쟁점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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