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은 기술개발과 혁신 노력 덕분”

입력 2019-08-20 16:51수정 2019-08-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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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8800억 투자에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식품산업 현장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 하림 익산공장에서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격려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올 수 있었던 것은 늘 기술개발에 힘을 쏟으며 혁신하려는 그런 이들의 땀과 도전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 익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투자 활성화를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식품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하림 공장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의 노력과 함께, 가축질병 예방, 깨끗한 축산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북은 2년 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지된 데 이어서 작년엔 한국GM 공장이 폐쇄되며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하림 김홍국 회장님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땀 흘려 일한 성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 임직원 여러분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대부분 대기업과 달리 하림은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 줬다”고 칭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24년까지 이곳에 총 8800억 원의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시기, 전북의 중점산업인 식품산업에 민간기업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200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식품산업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이 이런 비상한 시기에 투자 확대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시 하림 익산공장에서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Harim Food Triangle)’이라는 이름의 투자계획은 전북 익산지역 직선거리 12km 이내에 도계가공시설, 종합식품단지, 최첨단 육가공 공장을 건립하여 농식품 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식품산업은 간편가공식품, 펫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도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식품산업 혁신의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은 일찍부터 식품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곳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R&D(연구·개발)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이 집적된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주혁신도시에는 농업 관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섰고, 전북 각지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일반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하림도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계약을 체결해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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