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매각, 4차 시도 나서

입력 2019-08-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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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스마트야드 전경(출처=성동조선해양 홈페이지)

3차례 매각이 무산된 성동조선해양이 4번째 시도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이날 창원지방법원 파산부에 새로운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성동조선이 법원에 제출한 이번 회생계획안에는 연말까지 4차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3야드 용지 매매 대금 1107억 원을 수출입은행 등 채권 보유 기관들에 우선 배당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3야드 용지는 현대산업개발이 2017년 매입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회생계획안은 채권자와 주주 등으로 구성된 관계인집회 승인 후 법원 인가를 거치면 법적 효력을 얻게 된다.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면 한 차례 더 매각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성동조선의 회생계획안 인가 기한은 10월 18일이다.

성동조선은 기한 전까지 이번 계획안의 인가를 받아 연말까지 시간을 확보한 뒤 4차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성동조선은 3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3차 매각이 무산된 6월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현재 징후로 봐서는 매각이 어려워 보인다”면서 “남은 절차는 법원과 채권단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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