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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에 투기과열지구 오피스텔 반사이익?
입력 2019-08-12 17:55
상한제 이슈 이후 오피스텔 청약 강세

10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투기과열지구 내 신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정부가 서울·과천·분당 등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가 큰 지역에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해당지역 신규 주택 공급 부족 가능성이 크다. 또 고강도 청약 규제로 아파트 당첨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거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수요가 쏠릴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시사한 이후 서울 오피스텔 청약 성적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대출 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올해 6월까지 분양한 300실 이상 서울 오피스텔은 총 9개 단지다. 이 중 1개 단지만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김 장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언급 이후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 2개 단지는 모두 만족할 만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1일 청약을 마친 ‘브라이튼 여의도’는 849실 모집에 2만2462명이 몰려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청약자의 68.4%가 서울 청약자로 군별로 서울 거주자 우선권이 제공되는 20% 물량의 경쟁이 치열했다.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도 최근 302실 모집에 323명이 몰려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 이슈 후 아파트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 도입 논란 이후 6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과 함께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유력지역으로 꼽히는 과천도 0.30%의 상승률 보였다. 과천은 최근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의 후분양 가격이 3.3㎡당 4000만 원을 육박하면서 인근 아파트값까지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10월 시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적용 대상 시점도 최초 입주자모집 승인신청 단지로 일원화되면서 신규 분양 물량이 급격히 감소할 예정”이라며 “때문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막론하고 신규 공급되는 주거상품에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분양가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대거 분양되면서 향후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과천 첫 힐스테이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319실), 섹션오피스, 상가가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업무시설 2, 3블록에서 오피스텔 1153실을 10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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