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부터 순금까지..."편의점 추석 선물이 달라졌어요"

입력 2019-08-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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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편의점들이 일제히 선물 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편의점업계는 최근들어 명절 선물세트 구매 고객이 늘면서 명절 선물 매출이 치솟음에 따라 이번 추석에도 선물 판매를 한층 강화한다. 실제로 이마트24는 지난해 추석 대비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27.7% 늘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가 그동안 캔햄과 캔참치 등 가성비 높은 선물을 주로 출시했다면 이번 추석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와 차별화한 이색 상품을 내놔 젊은 세대 및 1인 가구를 공략하는 전략이 눈에 띈다.

▲CU 가전제품 선물세트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추석을 맞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전제품 10여 종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상품은 고화질 영상을 즐기는 홈시어터족을 위한 백셀 UHD TV 49인치와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위니아 공기청정기, 홈케어 디바이스로 관심 높은 퓨리스킨 LED 마스크 등이다.

주류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 샴페인(38만 원 /20병 한정)’은 열대과일 향과 아몬드, 말린 무화과 향이 특징으로, 샴페인 전문 매거진(Fine Magazine)에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샴페인 1위 수상작이다. ‘몬테스 알파 블랙 세트와 3대 명주 중 하나로 꼽히는 ‘마오타이 골프주(37만 원)’ 등도 선보인다.

추석맞이 이색 서비스도 실시한다. 다음달 7일까지 편의점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참조해 점포에서 장기 렌터카 접수대행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대상 차량은 아반떼, K5, 그랜저, 카니발, BMW 등 총 10종이다. CU에서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접수하면 매월 정기 순회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GS25 순금 코인 추석 선물세트
GS리테일의 GS25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화제 상품 등 7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순금 코인과 순금 액세서리, 황금 소주잔 등이 눈에 뛴다. 더불어 홈뷰티족을 대상으로한 LED마스크를 GS25 전용 특가로 내놓고 텀블러족의 니즈를 반영한 하이드로플라스크 세트 등도 선보인다. 또한, 최근 화제를 끌고 있는 ‘클럭(Klug) 미니마사지기 세트’와 ‘퓨어썸 샤워기+필터세트’도 구성했다.

이 이외에도 안마의자 2종과 영국 유명 H&B(헬스앤뷰티) 브랜드 ‘홀랜드앤바렛(HOLLAND&BARRETT)’의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최대 50% 할인 특가로 판매한다. 특히, GS25는 올해부터 공무원연금공단과 웰페어클럽 서비스를 체결해 공무원 복지 포인트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복지 포인트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선물세트도 2% 청구할인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 추석 선물세트
세븐일레븐은 간단한 조리만으로 푸짐한 상차림이 가능한 ‘밀키트 한가위세트’를 내놨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도 준비해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로 디자인된 ‘립스틱 세트’ 2종과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스트로베리 세면세트’, 토이스토리·스누피·카카오 캐릭터로 디자인된 ‘에어팟케이스’ 등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샤인머스캣 세트 및 태국 골드망고세트와 함께 건조과일을 물에 타서 먹도록 보틀과 건조과일을 세트로 구성한 데일리후룻츠워터세트 등 이색과일 세트를 준비했다. 미니스톱은 주 52시간 근무제 본격 시행에 맞춰 취미 상품을 마련했다.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등 골프용품, 캠핑장비와 나들이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트롬스타일러’와 ‘DIOS 와인셀러’, ‘다이슨 무선진공청소기 V7 플러피플러스’ 등 고가 가전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편의점의 주 소비층은 1인 가구 및 2030세대”라면서 “한우 세트나 수산물 세트 등을 주로 판매하는 매장과 직접 경쟁을 비켜가면서도 젊은 세대에 맞춘 트렌디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 추석 선물세트 카달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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