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0일 발사체는 '새무기'…“김정은 새무기 커다란 만족 표시”

입력 2019-08-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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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23’ 아닌 새로운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 개발 완성한 듯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으로,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추정이 제기된다.(연합뉴스)
북한은 11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10일 발사한 발사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속에 진행된 ‘새무기’라며 밝히며 시험 사격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은 당에서 최근에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한 또 하나의 새 무기체계를 완성하고 당중앙에 자랑찬 보고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새 무기 개발정형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즉시 시험을 진행할 데 대한 지시를 줬다”며 “감시소의 영상표시장치에 전송된 새 무기의 시험사격결과를 보시고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됐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북한 관영매체는 최근에 개발한 발사체의 시험사격 사진 6장을 공개했으며 전날 이번 시험발사도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통신은 10일 ‘평화와 안정파괴의 주범’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화 상대방을 겨냥한 무력증강에 미쳐 날뛰는 남조선 당국이야말로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주범,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동족을 적대시하고 힘의 대결을 추구할수록 얻을 것은 파멸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10일 5시 34분과 오전 5시 50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며 “이번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 km, 최대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이 주장한 새무기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평가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진 공개로 KN-23이 아닌 새로운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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