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화재, '15년차 베테랑 소방관' 석원호 소방장 순직…애도 '물결'

입력 2019-08-06 16:45수정 2019-08-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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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6일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경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45)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58) 소방위가 얼굴과 양쪽 팔에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공장 관계자 등 9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고, 진화 작업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직한 석원호 소방장은 2004년 소방사로 임용돼 송탄·화성·안성소방서에서 15년간 화재진압 업무를 수행해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화재 진압 능력 인정받아 2008년 경기도지사 표창, 2011년 송탄소방서장 표창을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의 순직이 명확하기 때문에 순직 처리, 1계급 특진을 추진하고 유족과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티즌은 "당신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공장은 종이상자를 제조하며 화재는 공장 지하 창고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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