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 산업 소재 국산화 수혜…고순도 콜타르 정제 기술 등 보유

입력 2019-08-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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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업이 산업 소재 국산화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고려산업의 관계사(지분율 19.61%) 동서화학공업은 콜타르피치 등 석탄화학 관련 제품의 제조, 판매 등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생산 품목은 스마트폰·전기가전 등에 쓰이는 산업용 테이프다.

1일 IT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2일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담은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간소화 국가) 수출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산업 주요 부품·소재를 규제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국산화 가능한 품목들과 물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도 국산화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현재 산업 소재 국산화에 주목받는 기업중 하나가 동서화학이다. 동서화학의 콜타르 사업은 콜타르 정제를 통해 콘크리트 혼화제, 카본블랙오일 원료, 도료첨가제, 산업용 연료 등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콜타르 피치 등 석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며 “고순도 콜타르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사업 역량이다. 동서화학은 2014년 인도네시아 반튼주 찔레곤 지역에 포스코ㆍ포스코켐텍ㆍ인도네시아 PT.KIEC와 합작법인 KPDC를 설립하고 석탄화학 공장을 지었다. KPDC는 현지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타르와 조경유 등을 활용해 화학 원료인 나프탈렌, 카본블랙오일, 벤젠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자동차, 전기ㆍ전자, 건축, 스마트폰 등에 분야에 쓰이는 소재를 생산 중이다. 대상 품목은 아크릴폼 테이프, 열전도 테이프, 투명 테이프, 부직포 양면 테이프 등이다.

아울러 상수도 강관 내외면 중방식 코팅재와 철강재ㆍ콘크리트용 특수 중방식 도장재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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