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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산 ‘거북선 횟집’에서 오찬…“日 경제보복 당당히 대응해야”
입력 2019-07-24 15:59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뒤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송철호 울산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용섭 광주시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규제자유특구와 관련 시ㆍ도지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부산 내 횟집에서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찾은 '거북선 횟집'은 왜구의 침입에 맞서 당당하게 싸운 이순신 장군을 연상케 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항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간담회에 함께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찬 장소를 공개했다. 강 수석은 "지난 전남경제투어에서 거북선 12척 말씀을 기억하신 대통령께서 마이크를 잡으시더니 한 말씀 하신다"며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횟집은 부산에서 유명한 집이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지난번 전남에 가서 거북선 12척을 얘기했더니 다들 너무 비장하게 받아들였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는 당당하게 대응하고 특히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이, 정치권이 그리고 지자체장들이 함께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고 강 수석은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2일 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다. 전남의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했다.

오찬 자리에서 시ㆍ도지사들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처에 감사를 표했다. 또 지자체도 중앙정부의 대응에 적극 호응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당당하게 해 나가겠다"면서 "외교적으로 해결해야겠지만 이번이 우리에게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협력에 안주하고 변화를 적극 추구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업체가 개발에 성공해도 수요처를 찾지 못해 기술 등이 사장되기도 했다"며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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