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에 3년간 1516억 원 투입

입력 2019-07-22 15:35수정 2019-07-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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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5100여 종 신규 데이터 공급한다.

정부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516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활용기반을 구축하고 통신·문화·환경·유통 등 10개 분야에서 5100여 종의 신규 데이터 공급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유영민 장관은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지렛대로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제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은 분야별 플랫폼 10개소와 이와 연계된 기관별 센터 100개소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이른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다. 빅데이터 센터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을 통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플랫폼은 이를 수집·분석·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3년 예산은 1516억 원이고 이 중 올해 640억 원이 집행된다. 올 3월부터 사업공모 절차를 거쳐 10개 플랫폼과 72개 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현재 나머지 28개 센터 선정을 위한 2차 공모를 진행 중이다. 10개 분야에서 5100여 종의 데이터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빅데이터 플랫폼 착수 보고에서는 각 플랫폼 운영기관이 플랫폼과 센터의 구축 방향과 성과 목표를 발표했다.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BC카드는 소상공인 신용평가 고도화 등을 통해 금융 취약 계층 대상 중금리 대출이자를 2%포인트 절감해 연간 1조원의 신규대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융합데이터 기반 창업 컨설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폐업률 14%의 약 10%를 감소시킨다는 계획도 나왔다.중소기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더존비즈온은 기업 회계, 경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벤처기업 생존율을 27.8%에서 50%로 향상시키고 부도율을 35.9%에서 15%로 감소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국립암센터는 정확한 치료방법과 치료약 연구를 통해 암 환자 생존율을 5%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해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의 13%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KT는 공간, 생활, 소셜 데이터와 5세대(5G) 서비스가 연계된 데이터를 개방해 데이터 이용기업의 매출을 5% 이상 향상시키고 대국민 생활편익은 10% 이상 개선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규제 3법'이 조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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