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향방은?

입력 2019-07-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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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 전경. (네이버)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가 20곳이 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본사와 거리가 가까운 곳이 선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유치를 두고 현재 유치 의향을 밝힌 곳은 20여곳이 넘는다. 포천, 의정부, 수원, 용인, 파주 등 경기권은 물론 강릉, 제천, 대전, 군산, 포항, 부산 등 전국적으로 넓게 분포돼 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첨단사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17년 10월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14만 9633㎡(약 4만평) 부지를 구입했다. 하지만 이곳 일부 주민들이 포함된 대책위원회가 냉각수와 고압선로 지중화, 디젤 발전기 시험 가동의 문제점 등을 언급하며 반대하며 지난 달 최종 무산됐다.

이후 네이버는 새로운 부지를 찾기 위해 공개모집 형태로 전환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23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모집에는 20여곳이 참여함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의 공모 조건은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야 하며 네이버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들이 장기간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전체 면적 10만㎡에 지상층 연면적 25만㎡ 이상, 방송·통신 시설 허용 부지 또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이 가능해야 한다. 전력공급과 통신망, 상수도까지 구축이 돼있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20여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권, 그 중에서도 네이버의 본사가 위치한 성남과 가까운 곳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네이버가 용인시 공세동을 선정한 것도 본사와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 일부 영향을 준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곳이 모두 부지조건은 충족한다는 가정하에, 이왕이면 본사와 가까운 곳을 선호하지 않겠냐"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지조건이지만 거리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유치 신청 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2 데이터센터 부지선정과 관련해서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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