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상회담으로 日 방향전환 계기 만들어줘야”

입력 2019-07-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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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서 비롯된 한일 간 갈등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달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단 대표 회동 모두발언에서 “한일은 끊을 수 없는 관계다. (한일 간 갈등은) 반일 감정에 호소하거나 민족주의 대응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우선 한일 간 갈등에 대해 “일본정부의 잘못이다.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우리는 일본이 방향전환할 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징용자 배상 대책부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첫째, 한일 간 경제 보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달라”면서 “두 번째, 일본에 전문성과 권위윘는 특사를 보내 현안해결에 물꼬를 터 달라. 이낙연 국무총리 같은 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일 관계 원로 외교관 전문가로 구성된 범국가적인 대책회의를 만들어 일본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공로명 대사 등 일본 관계에 훌륭한 사람이 많다. 적극 활동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손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송구스럽지만 경제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철학을 바꿔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시장에서 이뤄지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은 폐기돼야 한다. ‘시장우선’, ‘친기업 정책’으로 철학을 바꿔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손 대표는 정치개혁과 관련해 “청와대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생각하고 무시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서제 개편은 의지를 갖고 처리하고 개헌에 착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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