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뛰어 넘었다...아마존 ‘프라임데이’,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입력 2019-07-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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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에 직원이 배송 상품을 운반하고 있다. 마이애미/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올해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18(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이번 프라임데이 동안 1억7500만 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했다”며 “이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에서만 노트북 컴퓨터 10만 개, TV 20만 개, 명품 35만 개, 장난감 100만 개 이상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휴대용 빨대형 정수 필터(LifeStraw Personal Water Filter), 아마존 압력솥인 인스턴트 팟(Instant Pot DUO60), 23andMe의 유전자 검사 키트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이번에 18개 국가에서 프라임데이를 진행했다.

아마존이 프라임데이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프라임 회원 가입자도 큰 폭 증가했다. 행사 첫 날인 지난 15일 하루 가입자 수로는 사상 최대 신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프라임 회원 수가 1억 명을 넘어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증가분을 공개하지는 않아왔다.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원들이 수백만 개의 알렉사 장비를 사들였고, 홀푸드마켓 쇼핑으로 수천만 달러를 아꼈고, 독립적인 중소업체로부터 20억 달러를 웃도는 제품을 구매했다”면서 “전 세계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펼쳐온 바 있다.

한편, 이번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온라인 주문에도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프라임데이에는 접속이 폭주해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마존 사이트에서 상품 주문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들이 경쟁업체 사이트로 이동해 주문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아마존 사이트를 모니터한 캐치포인트는 “이번에 기술적인 문제도 없었고 접속량이 몰리는데도 진행 속도도 빨랐다”며 “아주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는 연회비 119달러(약 13만8000원)를 내는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특정 제품을 파격 할인하는 행사로, 단일업체의 온라인 할인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11월에 열리는 대형 할인 이벤트인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해 ‘한여름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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