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팀파워] 미스터피자 SRP팀 “가성비 트렌드 맞춰 피자뷔페 도입…매출확대 효과”

입력 2019-07-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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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장 커지며 경쟁 심화…매장 확장 대신 매장 방문객 확대 주력하며 매출 최대 50%↑

▲김훈래 미스터피자 SRP팀 차장 등 팀원들이 서울 서초구 미스터피자 방배본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과거 국내 피자 시장이 피자헛·도미노·미스터피자 등 빅3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중소 브랜드가 생겨나 선택지가 넓어졌다. 특히 배달 앱의 성장으로 중소 브랜드들도 적은 비용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미스터피자는 배달 시장에만 치중해 할인 전쟁을 벌이기보다는 소비자의 매장 방문 등 다양한 브랜드 운영방식을 고민할 때다.”(김훈래 미스터피자 SRP팀장)

최근 들어 배달 문화의 대중화로 다양한 외식 메뉴들이 배달 시장에 진입하면서 피자업계도 한층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미스터피자는 매장 확장보다는 매장 재활성화(SRP)를 통한 판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미스터피자 SRP팀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업 지원 및 마케팅, 직영점 점장 출신 등 매장 운영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팀원들은 미스터피자 본사 내에서 자리에 없기로 유명하다. 매장 현황 분석부터 리뉴얼, 리뷰까지 SRP 모든 업무 단계가 현장 방문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SRP팀은 7월에도 10개 매장의 재활성화를 진행 중이며 무더위 속에 팀원 모두 전국 각지 매장을 돌아다니고 있다.

SRP란 최소 비용, 최단 시간을 이용해 상권, 주고객층에 맞는 매장으로 재활성화하는 매장 밀착형 1:1 컨설팅이다. 최신 외식 트렌드인 ‘가성비’에 맞는 ‘피자 뷔페’ 도입을 기본으로 메뉴, 인테리어, 서비스 전반에 걸친 리뉴얼을 통해 최고 50%대 매출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초점을 시작으로 이달 초까지 41개 매장이 참여했으며, 올 연말까지 90개점이 목표다. 대표적으로 양산점과 포항대이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월 매출이 135%, 107%(2배 이상) 증가했다.

▲김훈래 미스터피자 SRP탐 차장 등 팀원들이 12일 서울 서초구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강유진 대리는 “SRP는 매장 영업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휴점이 필요한 모든 공사를 하루 이내에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김수연 대리는 “2월 SRP를 진행한 김제점 점주가 재개점 직후 전화를 걸어와 매장 앞에 손님들이 줄 선 것을 몇년만에 보았다며 몇번이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SRP에 참여한 많은 점주들이 SRP 덕분에 다시 매장 운영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피자 뷔페 전환을 통해 순조로운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다이닝 피자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배달 주문에 치중하는 경쟁사들과는 다른 행보로, 이는 미스터피자의 성장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김수연 대리는 “미스터피자는 넓은 매장 중심의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성장한 브랜드다. 매장 재활성화 프로젝트는 기존 시그니처인 ‘샐러드바’를 비롯한 내점 영업 인프라의 유지·보수를 통해 미스터피자의 기존 자산을 최대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배달과 내점의 균형을 맞추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점’과 ‘배달’ 매출 비중이 2018년 평균 36% 대 64%였던데 비해 SRP 진행점 평균은 55% 대 45%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지명찬 주임은 “과거 외식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보고 식당을 선택했기에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해왔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브랜드 외에 매장 분위기, 인테리어 등 세분된 기준으로 음식점을 평가하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SRP가 각 매장의 상권, 주고객층, 운영 현황을 철저하게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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