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7일까지 '여름 미식회'...장어ㆍ민어ㆍ전복 등 프리미엄 보양식 대전"

입력 2019-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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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모음컷(사진제공=이마트)

12일 초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장어, 민어, 전복 등 프리미엄 보양식 시장이 뜨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2년간 7~8월 주요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 보양식 재료인 ‘백숙용 생닭’의 매출 비중은 감소한 반면, 장어, 전복, 민어 등 프리미엄 보양식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프리미엄 보양식인 전복은 매출 구성비가 23.2%에서 25.6%로, 장어는 17.2%에서 21.4%로, 민어회도 2.1%에서 3.5%로 높아졌다. 반면, 대표적 보양식 삼계탕의 주재료인 ‘백숙용 생닭’ 매출 비중은 2017년(7~8월) 51.6%에서 2018년(7~8월) 45.6%로 6.0%P 줄었다.

과거 복날에는 영양소와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국물이 있는 삼계탕을 주로 먹었지만, 영양 섭취 상태가 양호해진 최근에는 가족, 지인들끼리 맛있는 한 끼를 즐기려는 ‘미식’ 수요가 늘면서 프리미엄 식재료 매출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프리미엄 보양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이마트는 초복을 맞아 장어, 전복 등을 대대적으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여름 미식회’를 주제로 한 보양식 대전을 열고 장어, 민어회, 전복 등을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먼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던 최고급 보양식 국내산 무태장어 10톤을 100g당 6980원에 판매하고, 양념 바다장어(180gㆍ팩)도 기존 가격에서 20%가량 할인해 7980원에 선보인다.

무태장어는 ‘더 이상 클 수 없다(無太)’는 이름 그대로 다른 민물장어보다 빠르고 크게 자라며,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시중에서 쉽게 맛볼 수 없었으나 2009년 해제되면서 대중화의 물꼬가 트였다.

고급 보양식의 대명사인 민어회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국산 민어회 15톤을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있는 ‘남해도 수산’ 민어 양식장에서 대량 매입해 중량 및 구성에 따라 2만 9800원(2-3인분, 280g 내외ㆍ팩, 부레 또는 민어 껍질 포함), 1만 9800원(1-2인분, 180g 내외ㆍ팩)에 판매한다.

자연산 민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여름철 ㎏당 가격이 최대 7~8만 원까지 올라가는 반면, 양식 민어는 자연산 민어보다 가격이 약 50% 저렴해 안정적인 물량 수급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국산 전복을 기존 가격보다 25~40% 저렴한 1만 9800원(大 5마리, 小 4마리), 1만 5800원(中 5마리, 小 4마리)에 판매한다.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7~8월 매출을 확인한 결과 피코크 삼계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8일까지 피코크 삼계탕 매출 역시 17.0% 신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피코크 녹두삼계탕(2입) 기획 상품을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정해 기존 가격에서 15%가량 할인한 1만 2980원에 판매하고, 피코크 들깨ㆍ전복ㆍ진한 삼계탕 3종 및 피코크 반계탕, 전복 반계탕도 카드행사를 통해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보양식 매출에서 장어, 민어회, 전복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여름 미식회’라는 타이틀과 함께 프리미엄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보양식 대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새로운 보양 먹거리를 제안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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