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업계, 디럭스ㆍ휴대용 중간 '절충형 유모차' 출시 봇물

입력 2019-07-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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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현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유모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절충형 유모차’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모차는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되는데, 프리미엄 ‘디럭스 유모차’와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휴대용 유모차’, 이 둘의 장점을 절충한 형태의 ‘절충형 유모차’가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모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000억 원 수준으로, 2000년대 중반에 고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등장한 스토케, 부가부 등과 같은 수입 브랜드들의 강세 속에 최근에는 다이치와 같은 토종 브랜드도 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경쟁이 뜨겁다.

디럭스 유모차와 휴대용 유모차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절충형 유모차’들을 소개한다.

▲다이치 루이 유모차 앨리.

카시트 기업 다이치(DAIICHI)는 카시트를 만들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기띠에 이어 최근 유모차를 출시하면서 국내 유모차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6월 선보인 ‘다이치 루이 유모차 앨리’는 신생아부터 약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절충형 유모차로 다이치만의 독보적인 ‘옵티멈 휠 시스템’을 적용해 절충형 유모차의 주행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총 6개의 네 바퀴 독립 서스펜션은 울퉁불퉁한 노면에서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며, 총 100개의 볼이 내장된 볼베어링 시스템이 유연하고 안정적인 핸들링을 도와준다. 또 절충형 유모차임에도 등받이 각도를 175도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탑승 시 아이가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조이 에발라이트 듀오

에이원의 조이는 최근 쌍둥이용 절충형 유모차인 ‘에발라이트 듀오’를 출시했다. 두개의 시트 모두 하이 포지션을 유지하여 지면의 열기 영향을 최소화했고 두 아이 모두에게 최적의 주행감과 안정감을 준다. 뒷좌석 시트는 175도까지 눕혀지는 침대 모드부터 주행 모드까지 각도조절이 가능하며, 앞좌석 시트는 15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쌍둥이는 물론 월령이 다른 연년생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맞아 아이와 함께 국내 및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부모를 위한 절충형 유모차도 있다.

▲에르고베이비 메트로 컴팩트 시티 스트롤러

에르고베이비의 ‘메트로 컴팩트 시티 스트롤러’는 6.3kg의 가벼운 무게와 크기로 기내반입 및 소형차에도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생아부터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고 신생아의 경우 별도 구매할 수 있는 신생아 키트를 사용하면 더욱 안정적으로 탑승 가능하다. 또 시트커버는 쉽게 탈ㆍ부착이 가능해 세탁이 쉽다.

다이치 마케팅팀 담당자는 “유모차는 육아를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제품으로 아이를 위해 보다 좋은 유모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며 업계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자녀 가정 증가 및 경기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디럭스와 휴대용 제품을 각각 구매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다”며 “이로 인해 디럭스 유모차와 휴대용 유모차의 장점을 절충한 형태인 ‘절충형 유모차’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업계 또한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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