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휴먼라이프 등 상조사 15곳 폐업 위험 적어

입력 2019-06-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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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내년부터 하위업체 명단 공개 추진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하늘문, 휴먼라이프 등 상조업체 15곳이 폐업 위험도가 낮은 상위 업체로 꼽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6개 상조업체들이 제출한 2018년도 회계감사보고서를 전수 분석해 지급여력비율, 순운전자본비율, 영업현금흐름비율 등 3개 회계지표 상위 업체를 28일 공개했다.

먼저 지급여력비율에서는 하늘문, 한주라이프, 지우라이프상조, 더케이예다함상조, 프리드라이프, 등 32개사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하늘문은 1164%로 가장 높았다.

지급여력비율이 100% 이상인 상조업체는 폐업 등의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납입금 전액을 환급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지급여력비율이 50% 미만인 업체는 11곳이며 이 중 5곳은 지급여력비율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는 중장기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지급여력비율이 마이너스인 업체를 포함한 지표 하위 업체들을 공개해 상조업체의 재무상태 개선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일상적인 회사 영업 활동에 필요한 자금 여력을 의미하는 순운전자본비율에서는 한주라이프가 9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좋은세상, 하나글로벌라이프, 하늘문 등 14곳도 상위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순운전자본비율이 높을 수록 소비자에게 해약 환급금을 즉시 지급하거나, 장례 발생 시 행사에 필요한 자금을 동원하는 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상조업체의 현금 유출입 정도를 나타내는 영업현금흐름비율에서는 하늘문, 휴먼라이프, 보훈상조, 프리라이프 등 15개사가 상위 업체로 꼽혔다.

하늘문은 지급여력비율에 이어 영업현금흐름비율(295%)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영업현금흐름비율이 높은 업체일수록 폐업 또는 해약환급금 미지급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공정위는 소비자의 권리 보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상조업체의 재무상태에 대한 새로운 평가지표를 개발해 적용하는 등 상조업체 재정건전성을 적극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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