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韓 기업들과 수십억 달러 규모 사업협약 체결

입력 2019-06-26 16:08수정 2019-06-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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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진들이 협약서 서명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아람코)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아람코 계열사는 12개 사업협약을 한국기업들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사업 협약은 한국과의 관계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아시아 시장에 사우디 원유 공급 확대를 통한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 확립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사우디 아람코는 장기 다운스트림 성장 전략과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사업을 협의했다.

먼저 사우디 아람코는 현대그룹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사우디 아람코는 현대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산업투자공사(Dussur)와 사우디아라비아 내 세계적인 수준의 엔진 제작 및 애프터서비스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Agreement)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 현대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산업투자공사는 해당 합작회사의 지분을 각각 55%, 30%, 15% 소유하게 된다.

또 사우디 아람코는 현대중공업과 △기존 협력관계를 조선·엔진 제작·정유·석유화학으로까지 협력 분야를 넓힌다는 협약(MoU) △사우디 아람코·현대중공업·람프렐·바흐리간 합작회사인 IMI의 현대중공업 지분을 10%에서 20%로 늘리는 협약(Agreement)을 맺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IMI는 조선 및 운송 등 잠재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과 IMI는 조선 분야에 대한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와는 사우디 원유를 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하는 원유공급 협약(Crude Oil Sales Agreement)을 체결했다.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는 현대오일뱅크와 비(非) 사우디 원유(non-Arabian crude oil) 공급 협약(Agreement)을 맺었다.

현대자동차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시장에서 수소 생태계 확장 가속화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첨단 비금속 재료 활용 방안 발굴을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와는 사우디 아람코의 마케팅 및 원유 공급 사업 활동 지원을 위한 한국 내 잠재 원유비축 방안 확보를 위한 협약 (MoU)을 체결했다.

효성과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탄소섬유 생산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탄소섬유 기술 적용과 연구개발을 위한 양사 간 협력 플랫폼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아람코는 GS와 사우디아라비아 내 특정 투자 기회 발굴을 목표로 하는 협약을, 대림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내 고부가 화학제품에 대한 협력을 위한 신규 협약을 체결했다.

아민 H. 나세르(Amin H. Nasser)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과 관련하여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 아람코의 업스트림 해양 분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며 ”이후 이들 한국 기업은 사우디 아람코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부합하는 다른 여러 사업 분야로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체결한 사업협약은 한국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협력의 장을 알리는 것으로 장기 에너지 공급, 해양 및 인프라 개발, 자동차 부문의 혁신적인 연구개발, 원유 화학 직접전환(crude to chemicals), 비금속 부문 등과 같은 새로운 이니셔티브 사업을 활용한다는 당사 전략에서 있어 앞으로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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