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고 '조용한 택시'…車업계 최초 칸 광고제 은사자상

입력 2019-06-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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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에게 '이동의 자유' 실현, 청각장애 운전자 배려한 새 기술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이대호 씨(52세)가 소리를 시각과 촉각으로 바꿔주는 감각 변환 신기술을 적용한 현대자동차그룹 프로젝트 자동차 ‘조용한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영상 광고가 프랑스 칸 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교통약자에게 '이동의 자유'라는 가치를 실현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 자동차 기업의 광고가 칸 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기술 캠페인 ‘조용한 택시(The Quiet Taxi)’ 영상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9 칸 국제 광고제에서 은사자상(Silver Lion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칸 국제 광고제 은사자상 수상은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한국 차업계 최초의 은상 수상이다.

앞서 선보인 ‘조용한 택시’ 영상은 5월에 열린 세계적인 광고제인 ‘2019 뉴욕 페스티벌에서도 동상 4개(△PR 부문 △이노베이션 부문 △필름 부문 △BEST USE 부문)를 수상한 바 있다.

‘조용한 택시’ 영상은 2017년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주행 지원 시스템 (ATC : Audio-Tactile Conversion)’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칸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회는 "시각과 촉각을 이용해 청각장애인을 돕는 ‘조용한 택시’의 영상이 소비자들의 높은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인정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영어 2가지 버전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1560만 회를 기록했으며 세계 네티즌으로부터 약 4만 개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택시는 시각에만 의존해 운전하는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을 위해 차 내·외부의 모든 소리정보를 시각과 촉각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각 변환(ATC) 기술을 갖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영상=HMG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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