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배일호, 父 도박에 가족 폭행…가난으로 결혼 반대까지 “대통령에 편지 썼다”

입력 2019-06-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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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가수 배일호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18일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신토불이’의 주인공 배일호가 출연해 지난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배일호는 “집이 가난했다. 땅이 없어서 농사도 못 지었다. 아버지가 계셨지만 술과 도박, 가족을 나 몰라라 하셨다”라며 “가족에게 폭행을 많이 해서 대통령에게 편지까지 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배일호는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3학년 때 아버지가 노름, 도박을 많이 하니 잡아가란 식으로 썼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아내와의 결혼도 쉽지 않았다. 서양화를 전공하던 아내와 운명처럼 만났지만,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결혼도 15년이 지난 뒤에야 올릴 수 있었다.

배일호는 “장모님 입장에서는 돈도 없고, 나이도 많고, 집안 환경도 그러니 싫어하셨다”라며 “내가 아내를 만나면 그 집이 초토화됐다. 내가 가면 그들의 적이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친정 가족들은 “그때는 많이 반대했다. 우리도 별건 아니지만 그 집안과 능력을 보면 싫었다”라며 “저런 집에 우리 딸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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