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판매 약진, 국내 배터리 관련주 ‘훈풍’

입력 2019-06-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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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8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면서 국내 베터리 관련 업체들에 좋은 업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독일의 5월까지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3.8만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추세라면 올해 추정치 9.1만대를 웃돌아 10만대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러한 독일의 전기차 판매를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판단했다. 독일은 유럽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데 비해 전기차 판매는 절대 규모 면에서 부진해 유럽 전기차 시장 전체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통과된 전기차 보조금 확대가 적용되면 독일의 전기차 판매는 한 단계 더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외에도 상위 전기차 판매국가들인 노르웨이,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의 5월까지의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각각 26%, 37%, 49%, 131% 증가했다. 이 외에 전체 자동차 시장은 크지만 전기차 시장은 작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전기차 시장 확대의 조짐이 보인다. 5월까지 스페인은 전년 대비 98%, 이탈리아는 4월까지 누적으로 판매량이 52% 급증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유럽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신규 전기차 모델들의 출시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배출가스 측정기준이 기존의 NEDC 대비 30% 이상 강화된 WLTP로 변경돼 완성차업체들은 더 많은 전기차를 팔지 못하면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며 “유럽 시장이 주력인 국내 배터리업체들에 그동안 하락해오던 배터리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로 반전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후성, 천보, 에코프로비엠을 탑픽스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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