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제는 포용복지, 성평등, 평화, 혁신의 길로 나아가겠다”

입력 2019-06-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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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의회 의장 면담…“한반도 평화 높은 관심과 지지 당부드린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하기 전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의회 의장 등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스톡홀름/연합뉴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제는 포용복지, 성평등, 평화, 혁신의 길로 나아가려 한다”며 “그 점에서 북유럽 3국은 앞서가는 나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웨덴 스톡홀름 의회를 방문해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의회 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노를리엔 의장이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데, 대통령께서 순방 중 가장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그간 한국은 미국식 발전모델에 따라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지만 그만큼 극심한 양극화가 생겨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북유럽 3국의 앞서나가고 있는 포용, 평화, 혁신의 가치를 배우고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높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노를리엔 의장이 스웨덴 의회 의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 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과 연정 구성에 성공한 것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일찍이 아르보가 회의를 시초로 15세기부터 발전해온 스웨덴 의회는 100년 전인 1919년 여성들에게도 참정권을 인정하고 보통선거제도를 도입했다”며 뿌리 깊은 스웨덴 민주주의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소박하고 검소하게 생활하는 스웨덴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한국 방송에서 봤다”며 “스웨덴 의회의 수준 높은 협치를 직접 보고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의장은 “아르보가 회의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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