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산은 나의 고향…헬싱키 간 직항노선 신뢰 더 깊어지게 할 것”

입력 2019-06-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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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티 시장 주최 오찬 참석…“양국간 혁신성장·균형발전 정책사례 공유 희망”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낮 (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시청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 참석, 얀 바빠부오리 시장 등과 건배하고 있다.(헬싱키/연합뉴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부산·헬싱키 간 직항 노선을 신설과 관련해 “부산과 헬싱키 사이에 새롭게 열리는 하늘길은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를 더 깊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헬싱키 시청에서 얀 바빠부오리 헬싱키 시장 주최로 개최된 환영 오찬에서 “부산은 한국의 대표 항구도시이자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은 국빈에 대한 환대 및 예우 차원에서 진행되는 핀란드 정부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3년 만의 방문”이라며 “오랫동안 그리워한 친구처럼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시장님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헬싱키는 조화와 공존의 도시다.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혁신이 어울려 있다”며 “‘자연은 만인의 권리’라는 핀란드의 원칙은 헬싱키의 공공시설과 건축, 일상 곳곳에 스며있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도시 환경도 경탄을 자아낸다”며 “핀란드가 그동안 ‘모두의 행복’을 디자인하고 실현해왔다는 것을 헬싱키의 모습을 보며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낮 (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시청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얀 바빠부오리 시장에게 헬싱키시 기념 메달을 선물 받고 있다.(헬싱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80년 전 헬싱키와 한국 인연을 얘기하면서 “1939년 헬싱키 대학의 람스테드 교수는 유럽 최초로 한국어 문법을 정리해 소개했다”며 “헬싱키 대학은 북유럽에서 한국어와 한국학 연구의 선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헬싱키에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게임 산업, 과학기술 연구,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의 유망한 예술인들도 음악계, 무용계, 미술계 등에서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인 도시’를 향한 헬싱키의 목표가 멋지다”며 “헬싱키의 목표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며, 세계 여러 도시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한국의 각 지역이 혁신성장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면서, 지역이 살고 싶은 삶터·쉼터·일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에 관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찬 중 이뤄진 환담에서 바빠부오리 시장에게 향후 헬싱키와 한국 도시 간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헬싱키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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