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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전면파업 이틀째 62% 정상 출근…노조 집행부 정당성 추락
입력 2019-06-10 17:35
전면 파업에도 조합원 절반 이상 현장 지켜…사측 "조합원 출근율 더 높아질 것"

▲르노삼성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했음에도 62%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정상 출근, 생산 현장을 지켰다. 사진은 전면 파업 첫날 르노삼성 의장라인 모습. 출근율 만큼 정상 출고는 불가능한 상태다. (연합뉴스)

르노삼성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한 이후 두 번째 근무일인 10일 주ㆍ야간조 근로자들의 62%가 생산현장에 출근했다. 강경 집행부가 내세운 '전면 파업'의 당위성이 추락한 만큼 향후 조합원의 출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오후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근무자 1429명 가운데 1029명이 정상 출근해 출근율 72%를 기록했다. 노조원 기준으로도 주간 근무조 1079명 가운데 67%(723명)가 현장에 나와 자리를 지켰다.

야간 근무자 출근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측에 따르면 이날 휴가자를 제외한 부산공장 임직원(총 2252명) 가운데 1472명 출근했다. 주간조와 야간조를 포함해 65.4%가 전면 파업을 등지고 출근해 현장을 지킨 셈이다.

노조 조합원 기준으로 주간조와 야간조 총 1843명 가운데 1144명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주야통합 파업 미참여율은 62.1%다.

르노삼성 노조는 "핵심 공정의 경우 파업 참가율이 높아 라인을 가동하더라도 정상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는 등 파업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업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7일에도 주간 조 66%, 야간 조 55%가 정상출근하는 등 파업 참여율이 크게 떨어졌다.

강경 노선을 고집해온 집행부의 당위성이 크게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이같은 현상이 확산할 경우, 파업의 정당성을 잃은 집행부 역시 강경 입장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 생산직 조합원 상당수가 현 집행부의 강경노선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파업 지침에 따르지 않고 정상출근하고 있다"며 "조합원 출근율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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