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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럭셔리카부터 세컨드카까지… 하반기도 대세는 ‘SUV’
입력 2019-06-03 18:31
현대차 제네시스 SUV 1호 ‘GV80’·엔트리급 ‘베뉴’…기아차 소형 SUV 야심작 ‘셀토스’ 등 줄이어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한 현대차 엔트리급 SUV ‘베뉴(VENUE)’.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이 멕시코산 수입차에 대해서도 점진적인 관세 인상을 결정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됨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은 수익성 방어에 혈안이 돼 있다.

국내 완성차 5사는 4월 기준 국내외 시장에서 66만1941대(반조립 제품 제외)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해외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감소한 것.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증가한 13만6296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 부진, 내수 판매 확대로 만회 中 = 당장 현대차 역시 1분기 판매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02만1377대에 그쳤다.

국내는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에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하며 4.9% 줄어든 83만7420대의 실적을 올리는 데 머물렀다. 해외시장 부침을 ‘내수 판매 확대’로 만회하는 형국이다.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2분기께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관측됐던 미·중 무역분쟁은 점입가경이 됐다. 멕시코 관세폭탄 탓에 미국 시장의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국산차 메이커는 하반기에도 내수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로 종료될 것으로 알려진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가 추가로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런 전략을 뒷받침한다. 나아가 정치권에서는 이제 자동차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거침없이 솟구칠 것으로 우려했던 국제유가도 환율 영향으로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내수 차 시장 확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올 하반기 국내 완성차 메이커가 내수 시장에서 선보일 주요 신차를 알아본다.

▲제네시스 첫 번째 SUV인 ‘GV80’.
◇현대차 베뉴와 쏘나타 HEV… 제네시스 첫 SUV =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처음으로 SUV에 도전장을 던진다. 콘셉트카로 여러 번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는 GV80(지브이 에이티)가 글로벌 시장에 앞서 올 하반기 내수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앞서 공개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고급 대형 SUV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만큼 GV80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제네시스는 GV80와 함께 올 하반기 G80(지 에이티)의 후속 모델인 3세대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내년 상반기로 출시 시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급 SUV도 나온다. 앞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 공개한 새로운 엔트리급 SUV ‘베뉴(VENUE)’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엔트리 SUV라는 점을 고려해 특정 지명을 차명으로 사용한 기존 현대차 SUV 라인업과 차명을 차별화했다. 차명인 ‘베뉴’는 영어로 특별한 일이나 활동을 위한 ‘장소’를 의미한다.

올봄 첫선을 보인 8세대 신형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루프에 솔라 글라스를 달아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로 구동력에 힘을 보탠다.

▲기아차 ‘모하비’는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 디자인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K시리즈 전열 정비 = 기아차는 하반기 대표 중형세단 K5 3세대를 선보인다. 현행 K5 판매 추이에 따라 출시 시점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야심작 셀토스에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인도,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인 코드네임 SP2로 개발해 왔다. 기아차는 셀토스 개발을 위해 혁신적이고 대범한 스타일과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가 응축된 ‘콤팩트 시그니처’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전 소형 SUV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즐겁고 편안한 주행 성능 및 탁월한 공간감을 갖췄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 SUV의 맏형인 모하비도 하반기 새 모델로 거듭난다. 페이스 리프트지만 신차급에 가까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봄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와 일맥상통한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트래버스 & 콜로라도.
◇쉐보레와 르노삼성은 SUV 잔치 = 한국지엠 쉐보레는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선보인다. 풀사이즈 SUV 타호는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다.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쉐보레 브랜드의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가 고스란히 담긴 대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작년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연간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쉐보레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두 모델을 전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련된 외관과 첨단 사양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북미 인증 기준 최대 출력 310마력을 내는 가솔린 3.6ℓ 엔진을 얹고 9단 변속기를 맞물렸다.

콜로라도는 출시 이후 45만 대 이상 판매되며 미국 중형 픽업트럭 시장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쉐보레의 인기 모델이다. 쉐보레 픽업트럭 DNA가 담긴 프레임보디 구조에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과 적재하중, 뛰어난 견인능력 등을 갖췄다.

르노삼성은 하반기에 QM6 LPG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LPG 사용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만큼 QM6 LPe 모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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